화학硏 개발 코로나 백신·치료 물질·진단 기술, 레고켐 등 국내 바이오 3社에 이전

입력 2020-06-09 17:27   수정 2020-06-10 01:09

한국화학연구원이 주도하는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CEV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는 백신과 치료제, 진단 기술을 국내 바이오기업 세 곳에 이전했다고 9일 발표했다.

연구단은 치료제로 쓸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개발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했다. 화학연은 보유한 20만여 개 화합물을 분석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레고켐바이오가 넘겨받은 후보물질은 저분자화합물 10여 종이다. 화학연 관계자는 “원숭이 신장세포로 치료제 후보물질 약효를 평가했더니 특정 농도에서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능력이 렘데시비르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세계 최초 코로나19 치료제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비임상 시험을 한 뒤 내년 상반기께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후보물질은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에 이전됐다. 합성항원으로 구성된 이 후보물질은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 중화항체 생성 능력이 확인됐다. 코로나19 백신 항원물질로 흔히 사용되는 스파이크(S) 단백질보다 중화항체 생성 능력이 최대 다섯 배 높았다. 중화항체는 몸속에 진입한 병원균의 활성을 저해하는 항체다.

연구단은 코로나19 진단 기술을 웰스바이오에 넘겼다. 코로나19의 N단백질 등을 표적으로 하는 분자진단키트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말레이시아에 수출했다. FDA에도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이해성/이주현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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