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1조원대 '현금 부자'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잇딴 흥행에 신용등급 '껑충'

입력 2020-06-11 15:41  

≪이 기사는 06월11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조원대 '현금 부자'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모바일 게임의 잇따른 흥행에 수익 기반이 확대된 덕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엔씨소프트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연이은 흥행으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한 덕분이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된 게임 개발 업체다. 1998년 리니지를 시작으로 자체 제작한 다수의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시장 입지를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 대표작 리니지를 비롯해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온라인 게임을 통해 연간 5000억원 안팎의 서비스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통상 온라인 게임의 순환 주기는 1~2년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은 장기간에 걸쳐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요금제 개편 등을 통해 사용자당 평균 수입(ARPU)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이익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16년엔 3288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엔 4790억원으로 늘었다. 올 1분기에만 24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자체 개발한 게임을 출시해 로열티 수입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이익을 내부에 유보하면서 금융자산과 유형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올 3월 말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상품만 1조1031억원에 달한다. 단기 투자 자산도 9235억원에 이른다. 토지와 건물, 투자 부동산까지 합하면 대체 자금 조달 능력도 뛰어나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출시한 신작의 흥행 불확실성과 경쟁작 출시, 사용자의 선호도 변화에 따른 실적 가변성이 게임업계의 고유한 위험 요인"이라며 "이런 사업 위험을 적절하게 통제하면서 꾸준하게 성과를 내려면 연구개발과 함께 각 게임 플랫폼별 사업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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