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 환한 미소부터 발랄→상큼→애잔…팔색조 매력

입력 2020-06-12 11:07   수정 2020-06-12 11:08

오 마이 베이비 (사진=방송캡처)


‘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가 진폭 큰 감정의 간극을 오가는 ‘혼신의 열연’을 펼치며 ‘로코 여왕’으로서의 진가를 증명했다.

장나라는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 고준과의 설레는 연애와 오래 기다려온 승진으로 행복을 만끽하던 가운데, 고준의 예상치 못한 고백으로 당혹스러워하며 슬픔에 이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극중 장하리(장나라)는 드디어 편집장으로 승진, 12첩 반상부터 커다란 꽃바구니 선물까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란 이런 것이구나. 딱 하루 느껴보았다”라며 기쁨도 잠시, 밀려드는 업무로 인해 밤샘은 기본, 사무실에서 숙식하는 등 편집장의 고단한 삶을 살아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하리는 한이상(고준)과의 비밀 연애에 들뜬 설렘을 분출했다. 엘리베이터부터 회사 앞, 사무실 안에서까지 대담하고 짜릿하게 애정행각을 펼치며 달달함을 내뿜었던 것. 더욱이 장하리는 형광등을 갈아달라며 한이상을 집으로 초대했으나, 윤재영(박병은)의 방해로 흐지부지되자 한없는 아쉬움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던 중 장하리는 아이를 원하는 자신을 한이상이 부담스러워한다고 생각, 고민 끝에 회사에 들어온 협찬품을 아무거나 집어 들고 무작정 한이상의 집으로 찾아갔고, 한이상은 한껏 긴장한 상태에서 장하리를 맞이했다. 하지만 장하리가 “두고두고 쓰면서 내 생각하라고”라며 꺼내든 선물이 변기 세정기임을 알고 스스로 당황하자, 한이상은 웃음을 터트리면서 어색함을 풀어냈다.

장하리는 변기 세정기를 설치하고 어색하게 허리에 손을 올리며 설명서를 읽기 시작했고, 이에 한이상은 “다 읽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묘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거실로 나온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마주 앉았다. 장하리는 “지금 이 순간 한이상 씨만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진심을 전하고 입을 맞추려 했지만, 그때 “애정행각을 삼가시기 바랍니다”라며 아파트 안내방송이 울렸고, 결국 두 사람은 머쓱하게 일어나고 말았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남녀 그림자를 만들어야 하는 촬영을 위해 블라인드 뒤로 향했다. 두 사람의 간격이 더욱 좁혀지며 가까워지자, 장하리는 “이런 감정이 생길 줄 몰랐는데... 아이를 갖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였으면 좋겠어요”라고 결혼과 아이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때 한이상이 “나 아이 갖기 힘들어요”라고 속내를 쏟아냈던 것. 충격을 받은 장하리의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이 슬픔으로 번지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일과 사랑을 다 잡으며 느끼는 행복부터 생각지 못한 고준의 고백으로 인해 터져 나온 슬픔까지 ‘극과 극’ 간극이 큰 감정선을 내공 100단의 연기력으로 오롯이 표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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