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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드라마 9시반으로 편성 개편한 이유

입력 2020-06-12 12:44   수정 2020-06-12 13:06

지상파 3사가 다음달부터 평일 미니시리즈를 오후 9시 30~40분께 일제히 방송한다.

KBS 관계자는 12일 "다음달 1일부터 새 수목극 '출사표'와 6일부터 새 월화극 '그놈이다 그놈이다' 방송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30분으로 30분 앞당기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밤 9시 드라마 시대'를 선언했던 MBC도 다음달 1일 첫 방송하는 수목극 '미쓰리는 알고 있다'부터 평일 드라마를 오후 9시 30분으로 통일한다.

MBC는 지난달 25일부터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오후 9시30분부터 방송하기 시작한 데 이어 현재 오후 8시 55분에 방송 중인 수목극 시간도 월화극과 같은 시간대로 옮기기로 했다.

SBS는 올해 초 '낭만닥터 김사부2'부터 기존 지상파 드라마 시간대보다 20분 이른 오후 9시 40분으로 이동한 기조를 지속할 예정이다.

방송사들은 시간대 변경 이유를 '주 52시간 근무제' 안착에 따른 시청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퇴근 시간이 빨라지면서 TV를 보는 시간도 자연스레 앞당겨졌다는 얘기다.

오후 9시 시간대를 선점한 종편 JTBC와 케이블 tvN에 밀리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tvN은 지난 3월부터 "콘텐츠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편성 전략이 필요하다"며 월화극을 오후 9시로 전진 배치했고, JTBC는 지난달 수목드라마 블록을 월화극과 같은 9시 30분에 신설했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같은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해야 시청자들이 기억하기 편하다"며 "시청률 경쟁이 심화되면서 편성시간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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