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 깨워준 사람" [전문]

입력 2020-06-12 09:41   수정 2020-06-12 09:43



류승범이 직접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류승범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감사하다"며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속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면서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진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류승범은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에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며 "여자친구는 화가라 계속 그림을 그리는데, 어느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느닷없이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라고 물었다"고 적었다.

류승범의 질문에 그의 여자친구는 "모든 사람은 어릴 때 화가였다"며 "세상의 어린이들은 모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다"고 답했다.

류승범은 "그후 저는 며칠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면서 이후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류승범의 결혼 소식은 지난 11일 알려졌다.

류승범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류승범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본래 올해 초에 작게라도 결혼식을 진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발이 묶이면서 연기됐다. 아무리 간소하게 해도 형님은 모셔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류승범의 형은 영화 '베를린', '베테랑', '군함도'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다.

그러면서 "신혼집은 류승범과 예비 신부가 거주하는 프랑스에 있다"며 "아이를 임신한 예비 신부는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류승범가 백년가약을 예고한 여자친구는 10살 연하 슬로바키아 국적의 여성으로 알려졌다. 직업은 화가로 아름다운 미모에 창조적인 성향을 가져 류승범의 마음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다음은 류승범이 쓴 글 전문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그림'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제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의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화가입니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 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 느닷없이 질문을 했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 제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망설임 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어릴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

그 후 저는 며칠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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