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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인종차별적 폭언 들은 20대 한국여성 영상 공개

입력 2020-06-13 20:19   수정 2020-06-13 20:41




20대 한국 여성이 프랑스 남부의 관광도시 니스에서 인종차별과 심한 폭언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국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이 인종차별 폭언과 조롱 당하는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에는 지난 6일 니스의 대중교통인 2호선 전차(트램) 안에서 한 현지인 남성이 "중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퍼뜨렸다"며 A씨를 향해 폭언을 했다.

A씨는 중국인이 아니라고 밝혔고 인종차별을 그만하라고 요구했지만 남성은 "너희는 별 미친 것 다 먹잖아. 개, 고양이. 그만 좀 해라"라며 폭언을 계속했다.

다른 시민이 그만하라고 만류했지만 폭언을 멈추지 않았다.

이 남성은 A씨에게 다가와 "나는 폭력적이다. 폭력이 뭔지는 아냐. 촬영을 계속하면 스마트폰을 빼앗아버릴 수 있다"면서 계속 위협을 가했다.

A씨는 전차에서 내린 뒤 현지 경찰에 신고 했다.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파리의 한국 대사관에도 신고했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은 니스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수사를 관할하는 니스 검찰청에도 정식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인 유학생과 교포들이 인종차별 발언과 혐오 발언을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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