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남측과 결별할 때…비참한 광경 보게될 것"

입력 2020-06-13 22:09   수정 2020-06-14 02:06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 대응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함께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 제1부부장은 13일 담화를 내고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듯 하다"며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며 "다음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제1부부장은 "말귀가 무딘 것들이 혹여 '협박용'이라고 오산하거나 나름대로 우리의 의중을 평하며 횡설수설 해댈수 있는 이런 담화를 발표하기보다는 이제는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행동에 착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전날 자정께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담화를 내놨다. 이날 오후에는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부장이 담화를 발표하는 등 지난 24시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대미·대남 압박 메시지를 내놨고 남한 정부와 대화 가능성은 일축했다.

김 제1부부장은 노동당 내 어느 부서 소속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 매체에서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인물로 언급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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