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김태림 PI첨단소재 대표 "PI바니쉬 등 신성장 분야 빠르게 선점해야.. 적극적 M&A 나설 것"

입력 2020-06-15 11:27  

≪이 기사는 06월14일(16: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폴리아미드(PI) 바니쉬(액상 형태의 PI) 등 신성장 분야 소재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체 기술 개발을 포함해 우리가 필요한 기술을 가진 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태림 PI첨단소재(전 SKC코오롱PI) 대표는 1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존 PI 필름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신성장 분야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PI바니쉬를 비롯해 PI파우더, 감광성(포토센시티브) PI 등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방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PI가 고체 형태의 필름이었다면 PI바니쉬는 액상 형태, PI파우더는 분말형태를 띄고 있다. 이들은 2차 전지 및 전기차,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우주항공 부품 등에 핵심 소재로 쓰인다. 김 대표는 “일부는 이미 시장에서 인증이 돼서 판매되고 있는데 시장을 조기에 확대하자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며 “현재 감광성 PI와 관련해 해외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기존 주력 사업 부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를 줄여주는 방열소재 그라파이트 시트 PI 및 배터리 절연제품 사업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핸드셋,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FCCL 부문은 수익구조개선을 집중할 예정이다. 신규 시장인 5세대(5G) 이동통신용 소재도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의 기술 표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전에는 수익 구조 측면에서 신경을 써왔다면 이제는 미래지향적 소재 사업에 뛰어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종합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PI첨단소재는 SKC와 코오롱의 합작회사 SKC코오롱PI의 후신이다. 국내 사모펀드 글랜우드 PE가 최근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뒤 사명도 새롭게 바꿨다. PI첨단소재는 전 세계 PI필름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글로벌 1위 사업자다. PI 필름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플렉시블 올레드(Flexible OLED) 등에 사용된다. 김 대표는 1987년 SKC에 입사해 수원 ENM상무부 등을 거쳐 2017년 SKC코오롱PI 수장 자리에 올랐다. 최대 주주가 교체된 뒤에도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최근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M&A를 비롯한 전략부문을 총괄하는 함희준 상무를 영입하는 것을 비롯해 IT 관련 인력을 대폭 충원하는 등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을 하고 있다. 기존 인력 267명에서 연말엔 300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김 대표는 “ERP, CSR 등 대기업 관습대로 해왔던 분야를 구조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IT팀을 신설하고 ERP 등 분야에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구조의 비효율적인 부분이 크게 개선됐고 경영진과의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PI 첨단소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도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16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 은 198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에비타 수익률이 34%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4월부터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이후에는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 부문에서는 성장보다는 유지가 목표”라며 "모든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돼있는 상황에서 미진입 시장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I 첨단소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도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16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 은 198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에비타 수익률이 34%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4월부터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이후에는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 부문에서는 성장보다는 유지가 목표”라며 "모든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돼있는 상황에서 미진입 시장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채연/황정환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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