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몸푸는 이낙연·김부겸

입력 2020-06-16 17:18   수정 2020-06-17 01:40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전 국무총리)과 김부겸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사전 표심 잡기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이 전 총리는 또 다른 당권 도전자인 우원식 의원이 대표로 있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행사에 참석해 외연 확대를 꾀했다.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인사를 대변인으로 선임하고 당대표 도전을 위한 조직 정비에 착수했다.

이 전 총리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평련 초청 전문가 간담회에서 우원식·이인영·설훈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며 “일관된 가치관을 가지고 꾸준히 추구해오는 노력에 대해 배워야겠다는 마음”이라고 치켜세웠다. 민평련은 고 김근태 상임고문계로 분류된 의원들이 주축인 모임이다.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우 의원이 대표로 있다. 이 전 총리는 이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김 전 의원은 지지 모임인 새희망포럼 대표자 회의에 참석했다. 새희망포럼은 김 전 의원이 2005년 당대표 도전 때 김 전 의원을 도운 인사들이 중심이 돼 꾸린 모임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 전 의원을 지지하는 100여 명의 지지자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당권과 대권 도전을 위한 지지자들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월례회의에 참석한 것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지지세 결집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변호사를 공보 담당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2004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이듬해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전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용문고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의원과 동문이다. 김 변호사의 대변인 선임을 두고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과 ‘충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이날 각각 포스트 코로나 관련 토론회를 열고 이슈 선점에 나섰다. 우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는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계기이자 국민의 삶을 어렵게 할 수도 있는 두 측면이 있다”며 “코로나 이후 포용 사회로 가기 위해 177석이 해야 할 역할이 너무나 크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대한민국 풀체인지’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코로나 사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경제, 외교안보, 정치 등 각 분야에서 포괄적 전략을 적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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