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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제 20분 충전해 서울서 부산까지 달린다

입력 2020-06-16 17:33   수정 2020-10-08 16:33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1996년 세계 최초의 순수 양산 전기차 EV1을 선보였다. 당시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160㎞였다. 서울에서 대전을 간신히 갈 수 있는 수준이다. 주행거리 160㎞가 1세대 전기차 기준이 된 배경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는 주행능력과 배터리 성능에 따라 1~3세대로 구분된다. 국내에선 현대차가 2016년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1회 충전 주행거리 200㎞)과 기아차가 2017년 선보인 쏘울 EV(180㎞), 르노삼성자동차가 같은 해 내놓은 SM3 ZE(213㎞) 등이 1세대 전기차로 분류된다. 1회 충전으로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까지만 운행이 가능했다.

전기차는 2세대로 넘어오면서 주행거리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차가 올해 1월 출시한 코나 일렉트릭 2020년형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6㎞에 달한다. 기아차가 3월 내놓은 2021 쏘울 부스터 EV(386㎞)나 GM 쉐보레 볼트(383㎞) 등도 2세대 전기차에 속한다.

주행거리가 늘었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부산(456㎞)까지 가려면 중간에 충전해야 한다.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더라도 1시간은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20분 충전으로 500㎞를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 전기차 보급 확대의 발목을 잡아온 이런 불편함이 해결될 전망이다.

현대차와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3세대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첫 3세대 전기차(코드명 NE)를 생산한다. 1회 충전거리가 450㎞(항속형 기준)를 웃돌고 급속 충전 시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내부 공간 규모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도 3000㎜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보다 길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해 엔진을 넣는 공간이 필요없어 실내 공간이 더 넓어진다.

폭스바겐은 오는 9월부터 준중형 세단 ID.3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을 활용한 첫 전기차로, 모델에 따라 최대 550㎞를 충전 없이 주행할 수 있다. GM은 대형 픽업트럭 허머를 전기차로 변환할 예정이다. 픽업트럭이 인기인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경쟁상대가 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내년 전용 플랫폼(MEA)을 활용한 S클래스급 전기차 EQS를 내놓을 계획이다.

김보형/도병욱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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