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기 흐르는 남북관계 속 '강철비2' 여름 극장가 출사표

입력 2020-06-17 15:12   수정 2020-06-17 15:14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출연하는 '강철비2'가 올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17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강철비2:정상회담'을 제목으로 확정하고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전작인 '강철비'가 북한 쿠데타 발생 직후, 북의 최고지도자가 남으로 넘어온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해, 남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북의 특수요원 사이의 강철 케미로 ‘평화’로 가는 새로운 행로를 보여주었다면, 두 번째 시즌은 남,북,미 정상회담장에서 북한 쿠데타가 발생하고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다는 발상의 업그레이드와 확장된 스케일을 예고한다.


한반도를 넘어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견제 등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운명으로 문제 의식을 확장시킨 '강철비2: 정상회담'의 티저 포스터는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은 세 정상과 이들을 지켜보는 북의 쿠데타 주동자인 ‘호위총국장’을 강렬하게 담았다.

70년에 이르는 전쟁 상태를 종식시킬 평화협정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른 남,북,미 정상. 그리고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호위총국장’까지. 네 배우의 대치는 정상회담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 임박한 전쟁 위기 속 이들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지 드라마틱한 앞날을 궁금하게 한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북의 쿠데타와 북핵 잠수함 ‘백두호’에 세 정상이 감금된 이후 상황, 그리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독도 앞바다 속 치열한 수중전까지 영화의 실체를 보여준다.


특히, 정상회담에 임한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성, ‘북 위원장’ 유연석, ‘미국 대통령’ 앵거스 맥페이든과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북 호위총국장’ 곽도원의 영화 속 모습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았지만 막상 엇갈린 이해관계로 날카롭게 대립하는 북과 미 정상 사이, 양측을 설득하려 동분서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역의 정우성은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대변한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라 할 ‘북 위원장’ 역의 유연석은 날카로운 눈매와 실감 나게 구사하는 유창한 북한 말로 눈에 띈다. 한편, ‘미국 대통령’ 역은 '브레이브 하트' 등으로 한국 관객에게 알려진 앵거스 맥페이든이 맡았다.

그는 최강대국인 ‘미국 대통령’에 걸맞는 육중한 외모와 달리 막말도 서슴지 않는 직구 스타일로 극에 활기를 더한다. 또한, 곽도원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호위총국장’으로 출연해 정우성과 전쟁과 평화를 걸고 대립하는 것도 흥미롭다.


진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공식 정상회담이 아니라, 북의 쿠데타로 북핵 잠수함 ‘백두호’의 좁은 함장실 안에 갇혀, 싫어도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세 정상. 예고편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입니다”라는 정우성의 강렬하고 결연한 대사는 그들이 펼칠 진정한 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키운다.

한편, 독도 앞바다에서 펼쳐질, 세 정상이 납치된 북핵 잠수함 ‘백두호’와 미국 그리고 일본 잠수함까지 뒤얽힌 수중전은 영화 속에서 전쟁 직전에 처한 한반도의 상황과 맞물리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선보일 실감 나는 잠수함 전의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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