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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서 돌 던지며 싸운 중국 vs 인도…역사적 배경 살펴보니

입력 2020-06-17 16:33   수정 2020-09-15 00:02


중국군과 인도군의 무력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0명 발생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 인구대국 간 충돌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1975년 이후 45년 만에 처음이다.

인도 육군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과의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벌어진 충돌로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망자는 장교 1명, 사병 2명 등 3명이라고 밝혔지만 반나절 사이에 17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도군이 양국 간 합의를 위반하고 두 차례 국경을 침범해 중국군을 도발하고 공격했다"고 주장했을 뿐, 중국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도 ANI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사상자가 총 43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초부터 인도 라다크 지역에서 대치하던 두 나라는 5000~7000명의 군병력과 장갑차·포병 부대를 추가 배치했다.

라다크는 인도 북부 카슈미르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동쪽은 중국과 실질 통제선(LAC)을 맞대고 있다. 두 나라는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을 확정하지 못한 채 LAC만 설정했다. 정확한 경계선이 없는 탓에 양국 군인들은 늘 일촉즉발 상황을 유지해왔다.
이번 충돌은 인도가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해 대대적인 도로 확충 사업을 벌이는 상황에서 빚어졌다. 인도가 분쟁 지역에 도로 건설을 강행한 게 중국을 자극했다. 때문에 지난달에도 국경 지역에서 두 차례 충돌이 발생했다.

특히 사망한 인도 군인들은 인도 관할지역에서 돌과 각목 등을 들고 중국군과 격투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군은 지난달 5일 라다크 인근 판공호수, 같은 달 8일에는 방글라데시 국경지대인 시킴 나투라에서도 육탄전을 벌였다.

영국 BBC는 양국이 무기를 쓰지 않은 충돌에도 인도에서만 사망자가 20명 나온 것은 양군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3500㎞에 달하는 중국과 인도의 국경선은 길고 지형이 험준해 경계가 불명확하다. 반세기가 지났지만 영토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이다.

국경선에 대한 양국의 견해는 180도 엇갈린다. 인도는 영국 식민지였던 시대에 영국이 임의대로 그은 '맥마흔 라인'을 국경선으로 주장하는 데 반해 중국은 영국 침략 이전의 전통적 경계선을 자신들의 국경선으로 주장해왔다.

정치적 이유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1959년 티베트를 침략한 중국은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 정부를 수립하자 격렬히 반발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 등을 놓고 미중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 편에 선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무력행사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점. BBC는 "양국 간 분쟁을 잠재우려는 노력이 실패한다면 핵보유국인 양국 간 확전 우려가 커진다"고 걱정했다.

중국과 인도 당국자들은 최근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시도를 해왔지만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해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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