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신도시·감일 개발…'명품도시 하남' 청사진 만들겠다"

입력 2020-06-17 17:21   수정 2020-06-18 02:54

서울 강동구와 붙어 있는 경기 하남시는 개발 사업이 다양하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교산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지역 내 개발을 총괄하는 기관은 하남도시공사다.

2018년 12월 취임한 김경수 하남도시공사 사장(사진)은 “서울 강남권 개발 압력이 하남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하남시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개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 개발 사업과 체육시설 관리 등 대행 사업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에서 산업정책과장,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냈다.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를 거쳐 한국산업관리공단 이사장과 한국전기공사 부회장을 거쳤다.

하남은 2000년대 초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전체 면적의 98.5%에 달했다. 이후 미사강변도시 지역현안1·2지구 등이 들어서면서 20년 만에 그린벨트는 72%대로 줄었다. 교산신도시 등의 개발이 끝나는 2030년에는 70%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현재 27만여 명인 인구도 2028년에는 40만 명으로 불어난다.

김 사장은 주요 사업으로 교산신도시, 감일지구, 하산곡동 미군기지 캠프 콜번 개발, 창우동 H2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교산신도시는 지난 4월 하남시 의회 의결로 참여 지분이 확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65%로 가장 많고 경기도시공사와 하남도시공사 지분은 각각 30%, 5%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다음달께 보상 계획을 공고하고 연말께 보상한다.

이와 함께 지구단위계획을 작성해 오는 9월께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3만2000가구, 10만여 명이 거주하는 교산신도시를 구상하는 처음 단계부터 미래 도시의 모습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도시 입주까지 10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는 것을 염두에 두고 충분하게 시간을 갖고 도시 청사진을 계획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미 도시개발 사업으로 진행 중인 현안1·2지구는 마무리 단계로 중소기업 전용단지, 업무시설용지 등 일부가 남았다. 하남도시공사는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지난해 4월 감일지구에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866가구를 공급했다.

하남도시공사는 또 23만1000㎡ 규모의 캠프 콜번 개발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 하남나들목(IC)과 인접한 이 부지에 대한 기본계획 용역 등을 실시 중이다. 하남 스타필드 인근 H2프로젝트(16만㎡)도 기본 계획 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하남시의 기본 목표인 ‘명품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지역 시민이 주인이 되는 스마트시티 실현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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