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유럽 담당 CEO "코로나 이후 현금 결제 급감할 것"

입력 2020-06-18 15:46   수정 2020-06-18 15: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소비자들의 결제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미 직불카드 사용과 세계 각국의 국내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결제기술업체 비자의 유럽 담당 최고경영자(CEO)인 샬롯 호그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호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의 결제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세계 각국에서 시행한 봉쇄조치로 인해 온라인 쇼핑 붐이 일고, 현금 결제는 확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화와 국내 소비가 핵심으로 떠올랐고,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 사용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전날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의 현금 사용 규모는 전년 대비 평균 30% 감소할 전망이다. 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더 많은 대중교통 시설에 비접촉식 결제가 도입되도록 유럽 각국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자는 현금 지불 대신 카드 결제가 늘어나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해 이 회사가 전 세계에서 처리한 결제 건수는 1380억건에 달한다.

호그는 경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회복이라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며 "영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린슈트(새싹)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행 산업에 대해선 여전히 낙관적인 기대를 걸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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