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보톡스 퇴출됐는데…주사 맞아도 괜찮을까

입력 2020-06-19 07:15   수정 2020-06-19 07:17



국내 2위 보톡스 '메디톡신'이 시장에서 퇴출된 가운데 보톡스 제제인 보툴리눔톡신(독소)을 사용해돌 되는지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는 일부 심각한 부작용이 있기 대문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엄격한 관리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3개 제품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취소 일자는 오는 25일이다.

식약처가 허가를 취소한 배경은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만들면서 무허가 원액을 사용하고도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서다. 또 제품의 품질 등을 확인한 시험 결과가 기준을 벗어났을 때도 적합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하는 등 약사법도 어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작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국가 출하승인을 받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메디톡스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지속·반복적으로 원액을 바꾸고 제품의 시험성적서 등을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이 퇴출되면서 보톡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보툴리눔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경독소를 사용한다.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전달물질을 막아 근육을 이완해 미간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해준다. 눈꺼풀 경련·사시·근육경직 등 근육 긴장 이상 관련 질환의 치료에도 쓰인다.

하지만 말초신경계에 작용하면 신경전달을 막아 근육마비나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기에, 충분한 의학적 전문 지식을 가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엄격한 관리하에 사용해야 한다.

사용할 때는 혈관에는 주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권장 사용량과 횟수를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툴리눔 독소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면 효과가 감소할 수 있기에 주사제 투여 간격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부작용으로는 보툴리눔 제제 주사 부위에 통증, 당김, 열감,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알레르기성 쇼크(아나필락시스)·두드러기·호흡곤란 등 심각한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다른 부위로 퍼지면 급격한 근력 쇠약·언어 장애·방광 통제 상실·호흡곤란·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도 일어날 수 있다. 중증근무력 증상이나 말초 운동신경질환 등 신경근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심한 삼킴곤란, 호흡 저하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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