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즐기는 젊은층 겨냥한 패션업계

입력 2020-06-19 10:22   수정 2020-06-19 10:24

[06월 19일(10:22)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서핑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취미활동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계속 서퍼들이 늘어났는데요, 단순히 파도를 타는 운동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파도를 타는 순간을 즐기긴 하지만, 서핑문화가 갖고 있는 자유분방함, 구속받지 않는 젊은 세대들의 반항 정신, 익스트림 스포츠로 짜릿함을 만끽하려는 욕구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봐야 합니다.

서퍼들이 찾는 바다라는 공간 자체도 도심 속 현대인들에게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짜릿함과 시원함, 파도 소리 등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 많은 거죠. 주말마다 서핑용 스윔수트를 입고 바다를 찾는 사람이 주변에도 참 많아졌습니다.



패션업계에도 서핑 문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영복을 만드는 '배럴' 같은 브랜드들이 최근 서퍼들을 위한 스윔웨어를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죠. 뿐만 아니라 '서핑을 즐기는 가족'을 앞세워 캐릭터 사업을 시작한 패션 디자이너도 있습니다. 부부 디자이너로 유명한 스티브J&요니P 얘기입니다. 이들은 SJYP 브랜드를 인수한 한섬에서 나와 지난해 키키히어로즈라는 캐릭터 회사를 차렸습니다.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었죠.

키키히어로즈에서 최근 첫 캐릭터를 선보였습니다. '파파이 가족'입니다. 서핑과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아빠 파파이, 서핑과 요가를 사랑하는 엄마 훌루이, 서핑과 스케이트보드를 잘 타는 아들 키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딸 아누 등이 등장합니다. 서핑보드를 손에 든 파파이 모습을 커다란 피규어로 제작하기도 했죠. 아, 이 캐릭터로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내놨습니다. 본격적으로 캐릭터 사업을 시작한 겁니다.


사실 캐릭터는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측면에서 매력적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의 BT21이라는 캐릭터도 전 세계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죠.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콘셉트를 잡기만 한다면 영향력이 큰 게 바로 캐릭터 사업의 강점입니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도전장을 내민 캐릭터 사업이 'K컬처의 힘'을 보여줄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끝) /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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