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코로나19로 재평가되는 백신 반대 운동

입력 2020-06-22 09:00  

누구나 한 번쯤 결핵, A형과 B형 간염,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등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봤을 것이다. 백신의 개발로 인해 볼거리, 홍역, 풍진 등 국제적으로 많은 사상자를 불러왔던 질병들이 종식되어 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백신은 특정한 질병 항원을 우리 몸에 노출해 기억세포가 같은 항원을 만났을 때 항체를 생성할 수 있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한다. 백신을 우리 몸에 주입하고 항원에 노출되는 과정을 통해 실제 감염과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접종을 받은 이후에 그 질병과 합병증에 대한 면역을 심어준다.

최근 전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로 큰 쟁점이 되었던 백신 반대 운동의 정당성이 재평가되고 있다. Anti-Vaccination Movement, 즉 백신 반대 운동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행위부터 백신에 대해 음모론을 퍼뜨리는 행위까지를 포괄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이유로 수많은 생명을 구했던 백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일까?

안티 백신 운동은 대체로 의무 백신 접종에 대한 반감 혹은 근거 없는 정보가 불러일으킨 공포로부터 시작되었다. 네덜란드 정부의 천연두 전염 예방 정책으로 시행되었던 천연두 백신 의무화는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안티 백신 운동을 불러일으켰다. 1980년대에는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에 대한 종합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신빙성 없는 연구 때문에 퍼져나갔다.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소셜미디어가 활성화됨에 따라 백신에 대한 부정확한 사실이 널리 퍼지고 있다. 백신 접종 거부에 대해 연구진은 백신 접종률이 줄어듦에 따라 집단 면역 체계가 깨져 전염 위험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즉, 개개인의 백신 접종을 피하는 행위가 자신만이 아닌 집단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전염은 백신 부재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상기시킨다. 백신을 거부하는 단체들은 무분별한 백신 접종이 가져올 부작용과 효율성을 불신하지만 백신은 인류를 전염병이라는 질병에서 구제하는 핵심 의약품이다.

정서영 생글기자(Xavier high school, 11학년) cindy6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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