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서 한 비행기 타고 입국한 9명 확진

입력 2020-06-19 15:41   수정 2020-06-20 01:57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내외국인 등 9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해외 유입 확진자까지 늘면서 이 지역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포화 상태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한항공 KE9656 항공편을 타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사람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이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A군(13)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글라데시인 유학생 등 3명이 제주도에서 확진됐다. 경기 파주와 광주, 화성, 인천, 전북에서도 방글라데시인 4명과 한국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비행기 안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비행기 안에서 감염되거나 입국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비행기는 284명이 탈 수 있는 크기로 알려졌다.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이유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에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며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상태나 무증상·경증 상태로 입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날 확진된 해외 유입 환자는 19명이다. 국내 감염자도 34명 늘어 전체 신규 확진자는 51명이다. 경기 의왕시 롯데제과물류시설 관련 확인자가 5명으로 증가했다. 대전 꿈꾸는교회 관련 확진자 15명 중 9명은 서울 금천구 도정기업체 집단감염자로 재분류됐다. 교회 확진자 중 1명이 도정기업체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 환자와 관련된 사람을 다시 분류하면서다.

환자가 증가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대전, 충남지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포화상태다. 수도권에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률은 10%대로 떨어졌다. 대전과 충남 지역에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4개뿐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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