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글로벌 사업 확장 기회로 삼자"…해외조직 강화 나선 한투증권

입력 2020-06-21 17:16   수정 2020-06-22 00:51

한국투자증권이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전열을 재정비한다. 글로벌 금융회사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글로벌 사업을 키우는 계기로 삼자”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이달부터 해외사업 관련 본사 조직을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해외사업담당을 신설해 해외 관련 각종 투자사업과 해외점포에 대한 관리를 총괄하도록 했다. 홍콩·베트남 등지에 나가 있는 8개 현지법인과 2개 현지사무소를 관리하는 해외사업기획부가 여기에 배치됐다.

해외사업담당 산하에는 해외법무지원부도 새로 꾸려졌다. 해외법무지원부는 현지법인은 물론 본사 투자은행(IB) 부서에서 주도하는 각종 투자사업(딜) 관련 법률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필요한 전문인력은 외부에서 충원할 계획이다.

해외사업담당 임원(상무)에는 안성일 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51)를 선임했다. 안 상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로스쿨을 나와 1996년 대우증권 국제본부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1년 법무법인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증권업계로 복귀해선 2014년까지 대우증권 법무지원본부장을 지냈다.

‘순혈주의’가 강한 한투증권이 핵심 요직에 외부 인재를 영입한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상호 한투증권 부회장이 김 회장 지시로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한국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처음 회장으로 승진한 김 회장은 취임 일성에서 올해 경영화두로 M&A를 꼽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주요 금융사의 기업가치가 상당 부분 하락한 지금이 M&A의 적기”라는 게 김 회장 판단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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