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신베어빌리지마을, 아이들은 반달가슴곰 만나고…엄마·아빠는 서산대사길서 '힐링'

입력 2020-06-23 15:08   수정 2020-06-23 15:17


경남 하동군 의신베어빌리지마을(화개면 화개로 1405의 4)엔 반달가슴곰이 산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반달가슴곰을 안전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반달가슴곰 학습장에 가면 7~8세 아이 덩치만 한 귀여운 곰 두 마리가 방문객을 반긴다. 반달곰에게 먹이를 줄 수 있고, 곰의 습성에 대해서도 배운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한다. 단 12월부터 3월까지는 곰이 겨울잠을 자서 볼 수 없다.

의신마을은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계절마다 지천에 피어나는 야생화와 웅장한 계곡이 있어 청정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 서산대사가 지리산에서 머물면서 오갔다는 ‘서산대사길’은 등산객의 명소이기도 하다. 서산대사길엔 ‘도술 의자바위’ 같은 이야깃거리도 풍부하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의신사를 불태우고 범종을 훔쳐가려 하자 서산대사가 범종을 의자로 바꾸니 일본군이 혼비백산해서 도망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마을에는 임진왜란 때 왜병과 결사항전을 벌이다가 숨진 의병들을 모신 묘도 있다.

의신마을은 고로쇠수액으로도 유명하다. 마을 관계자는 “이곳 고로쇠물은 무기질 함량이 많고 단맛이 뛰어나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든다”고 말했다. 18L짜리 고로쇠물을 약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자연산 송이버섯, 산나물, 산약초, 토종꿀 등 특산물도 입맛을 돋운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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