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운전면허증 스마트폰에 담는다

입력 2020-06-23 09:14   수정 2020-06-23 09:16


오는 24일부터 실물 운전면허증이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운전 자격 및 신원 확인 등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은 이통3사의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를 이용해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사례다. 이통 3사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사용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 1개의 통신사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고, 기본 화면에는 운전면허증 사진,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노출돼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했다.

또 인증 화면 위에 상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QR코드·바코드 캡쳐를 차단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코드를 초기화해 도용에 따른 위험을 낮췄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첨단 ICT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패스 앱에 운전면허증 등록 시 본인 회선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을 거치며, 운전면허증 사진과 면허번호, 식별번호의 진위 여부도 동시에 확인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연동,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되도록 함으로써 타인의 사진이나 정보로 면허증을 위·변조하려는 시도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안전영역에 암호화되어 보관된다. 이통3사는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 정보만을 저장·관리해 개인정보 오용 우려를 낮췄다.

또 운전면허 정보의 진위를 검증하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스템 서버까지 전용선을 구축하고 전구간 암호화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비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이통3사는 우선 CU·GS25 편의점과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을 시작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은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통3사는 "이번에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디지털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활용분야를 지속 확대해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비대면 본인확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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