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靑, '인국공 사태' 반칙을 공정으로 착각"

입력 2020-06-25 09:44   수정 2020-06-25 10:00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가 비정규직 보안 검색 요원 19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이 "청와대는 반칙을 공정으로 착각하고 있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인국공 로또 취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한 대규모 취업 비리로 문 대통령은 스스로 공정가치를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황 수석은 반칙과 공정 구분을 못 하고 있다. 청와대가 대규모 취업 비리 저질러놓고 훌륭한 일 했다고 자랑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공이다. 인국공 정규직은 토익 만점, 컴활(컴퓨터활용능력) 1급에 겨우 서류 통과하고 고시 수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공부해서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자리"라며 "청년들의 소박한 바람은 기존 정규직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되는 것처럼 비정규직 전환도 공정한 경쟁을 통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황 수석의 변명은 청년들에게 국가정책이 이러니 희생하고 반칙도 범죄도 이해하라는 전형적인 궤변"이라며 "문 대통령이 주도해 대규모 취업 비리를 저질러놓고도 전혀 현실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 심각한 건 청와대가 인국공 사태를 계기로 북한처럼 문 대통령의 현장지도 시대 열었다는 곳이다. 문 대통령이 인천공항 방문한 지난 2017년 5월12일 이전 입사자만 로또 취업 행운이 주어졌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장 지도한 회사가 1호 회사가 돼 수령의 성은이 내려지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했다.

이어 "지금 청와대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경쟁의 룰인 공정성을 무너뜨려 취준생 청년과 비정규직 청년이 아귀다툼하게 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본인이 주창한 공정의 가치 스스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직접 나서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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