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인국공 직접고용 불공정' 비판에 "생트집" 반격

입력 2020-06-27 15:26   수정 2020-06-27 15:34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 직원 직접 고용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이어지고 있는 비판에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3년 동안 땀 흘려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내보내고, 일반 취준생과 똑같이 경쟁해서 정규직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얼마나 좋은 대학을 나와야 터득할 수 있는 건지 매우 궁금하다"고 비판 여론에 반박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비판한 내용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보안검색 직원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 뽑자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이게 정규직 신규채용이지 어떻게 정규직 전환이냐"고도 덧붙였다.



하 의원은 앞서 "인국공 정규직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되는 자리"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 주는 보안검색이냐"며 "자기가 갈 자리도 아니면서 험한 일 하던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한 "생계 걱정 없이 5년, 10년 취업 준비만 해도 되는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나 들어갈 신의 직장에, 감히 어디서 비정규직들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이냐"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얼치기 좌파'라고 말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는 강력한 경고를 했다. 김 의원은 "보수 정권이 만든 비정규직의 나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며 "계속 나서면 '애들 밥그릇 뺏자고 주민투표까지 했던 사람이 이제 노동자 밥그릇까지 손대려고 한다'는 비판이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봉 차이가 2배 이상 나는 것이 정당한지는 우리 사회가 답을 내려야 할 숙제"라며 "통합당 인사들은 을들의 전쟁에 기생할 생각 말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혁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나서 달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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