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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일가족 3명 사망' 용의자 차남, 조현병으로 정신병원 입원

입력 2020-06-29 16:05   수정 2020-06-29 16:07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조현병 증세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경찰이 전했다.

앞선 지난 23일 오전 1시13분께 경기 가평군 개곡리의 샌드위치 패널 재질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집 안에 있던 A씨(82)와 부인 B씨(65), 아들 C씨(51)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형체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재 후 4시간30분 만에 호재 현장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서성이는 숨진 부부의 차남 D씨(46)를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D씨는 조현병 증세가 심해 소통이 어렵다고 판단해 일단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D씨의 상태는 현재까지도 대면조사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도 큰 진척이 없다. 불이 난 주택도 인적이 드문 농촌에 위치한데다 주변에 CCTV가 없어 화재 당시 모습과 주변 상황이 정확히 포착되지 않아서다.

경찰은 지난 26일 화재 현장에 대해 소방과 합동현장감식을 벌였고 약 2주쯤 소요되는 합동감식과 부검 결과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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