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모델 온다"…가격 50만원 '뚝' 떨어진 갤Z플립

입력 2020-06-30 11:03   수정 2020-06-30 11:05


자급제 단말기 유통채널들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출고가(165만원)보다 50만원 가량 저렴해진 곳도 등장했다.

오는 8월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갤럭시Z플립 신제품과 갤럭시폴드2 공개를 앞두고 4G(LTE) 전용 기존 모델의 재고 소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 일부 자급제 단말기 유통채널들은 최근 갤럭시Z플립 자급제 모델 가격을 110만원 수준까지 내렸다. 특정 카드로 결제하면 가격이 10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다.

자급 단말이란 이통사가 아니라, 삼성전자를 포함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이 공기계 형태로 판매하는 휴대폰을 일컫는다. 여타 전자제품처럼 스마트폰도 유통 채널에서 구매를 한 뒤 원하는 통신사에서 서비스를 가입해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자급 단말을 구입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요금의 25%을 할인받는 선택약정할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갤럭시Z플립 실제 구입가는 이보다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도 갤럭시Z플립 재고 소진에 나서고 있다. 이통3사는 최근 일제히 공시지원금을 기존보다 최대 30만원가량 인하해 실구매가를 낮추기도 했다. 고가 요금제를 쓸수록 더 높은 지원금을 받는 공시지원금은 휴대폰 구입시 이통사가 2년 약정 조건으로 단말기 출고가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달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가 이달 들어 출고가를 기존 165만원에서 149만60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인상된 공시지원금과 인하된 출고가, 통신사가 지급하는 추가보조금을 모두 더하면 소비자는 요금제에 따라 갤럭시Z플립을 100만원 밑으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올 2월 글로벌 출시된 갤럭시Z플립은 위아래로 접는 새로운 폼팩터(특정 기기 형태)와 컬러풀한 디자인을 갖춘 폴더블폰으로 인기를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SA)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보다 20.7% 상승한 약 35만원(292달러)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갤럭시S20 시리즈 중 최고가 라인인 갤럭시S20 울트라와 갤럭시Z플립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유통망들이 갤럭시Z플립의 가격을 지속 낮추는 것은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기존 LTE 모델 재고를 소진시켜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Z플립 5G의 경우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최신형 칩셋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LTE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보다 성능이 개선된 갤럭시Z플립 5G이 출시된다면 기존 갤럭시Z플립 LTE 모델은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며 "유통망들이 재고소진에 목적을 두고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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