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CO2) 공급부족으로 국내산업 생산차질 우려"

입력 2020-06-30 10:11   수정 2020-06-30 10:17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탄산음료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탄산음료의 주원료인 탄산가스의 공급부족으로 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제조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원료탄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공급 부족 사태를 맞고 있어서다.

실제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와 공급이 급감하면서 원료탄산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비대면 온라인 쇼핑에 의한 신선식품 배송이 급증하면서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증가하고, 여름철 탄산음료 소비가 급증하면서 원료탄산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추세다. 탄산가스는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반도체, 철강, 제지, 의료, 폐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탄산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사의 가동률 저하로 원료탄산의 발생량이 줄어드는 실정이어서 제조원가까지 상승하게 되어 탄산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액체탄산으로 드라이아이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의 수급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액화탄산 생산능력은 연간 약 100만3000t으로 추정되지만 원료탄산 공급부족과 정기보수점검 등으로 인하여 현재 가동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70만t에 달하는 수요물량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해마다 탄산을 비롯한 질소·알곤 등 산업용고압가스의 부족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국내 전산업에 미치는 피해가 매우 큰 만큼 하루 빨리 정부의 대책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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