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리나항만 도시' 첫삽…해양관광도시로 변신

입력 2020-07-01 18:08   수정 2020-07-02 03:31


마산·창원·진해 통합 10주년을 맞은 경남 창원시가 해양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마리나항만 건설을 시작했다. 국가가 지원하는 거점형 마리나 개발사업으로 방파제와 도로, 클럽하우스, 요트와 보트 수리 및 전시·홍보시설을 갖춘 산업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창원시는 진해구 명동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항만 조성을 위한 사업에 들어갔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국정과제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국가지원 사업이다. 정부의 마리나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2013년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지정됐고, 2016년 해수부와 창원시의 실시협약 체결 후 지난 3월 시공사가 선정됐다.

전체 사업은 2017년 준공된 외곽방파제를 포함해 총 888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280억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육지와 해상 등 총 11만2135㎡는 마리나 항만구역으로 조성된다. 2단계 사업인 마리나항만 공사는 약 4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2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총 300척 규모의 마리나 선박을 계류할 수 있는 명동 마리나항만에는 기본시설인 방파제, 도로를 비롯해 기능 시설인 마리나 운영 클럽하우스, 요트와 보트 수리 및 전시·홍보시설을 갖춘 산업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최대 150t 규모의 선박을 인양할 수 있는 이동식 크레인 등 상하시설과 카페, 레스토랑, 쇼핑몰 등 상업시설, 콘도형 숙박시설, 공원, 주차장 등도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마리나항만으로 조성된다.

명동 마리나항만의 주요 시설물인 외곽방파제는 2017년 3월 완공됐다. 길이 480m, 폭 18m의 외곽방파제는 총 사업비 283억원을 들여 4년2개월여 만에 지어졌다. 외곽방파제는 마리나 정온도(항내 파고) 확보를 위한 방파제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상부에 산책로, 벚꽃쉼터, 요트 등대, 야간경관 등 친수관광 시설물을 설치해 해양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한다.

시는 명동 마리나항만에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 등의 처리 기능도 갖춘다는 구상이다. 동북아시아 인접국가 주요 마리나항만과의 교류를 통한 국내외 마리나 이용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해양 관광도시 창원을 만들 것”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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