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 3일까지 등교 중단

입력 2020-07-01 21:34   수정 2020-07-01 21:38


광주 광륵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르자 광주시는 등교를 이틀간 중단하기로 했다.

1일 광주교육청은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시내 전체 특·초·중·고등학교를 2~3일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7월 2∼3일 이틀 동안은 원격수업으로 진행한 뒤, 6∼15일은 학생 밀집도를 낮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초·중학교는 7월 6∼15일 전체 학생의 3분의 1가량이 등교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 내외의 학생들이 등교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와 함께 2∼3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공립 및 사립유치원은 광주시 어린이집과 함께 정상 등교한다. 광주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5일 만에 확진자가 32명 추가됐다. 광주시는 방역 대응 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생 밀집도를 낮춰 등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5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6명이다. 전체 확진자는 1만2850명이다. 충북 옥천군의 신규 확진자 2명은 지난달 27일 발생한 옥천군 자동차 부품회사발 ‘n차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회사에 근무하는 옥천군 첫 확진자의 교인 가족의 친구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명이다.

등교개학 후 교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첫 사례도 나오면서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전 동구 천동초에서 5학년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교육청은 2일부터 10일까지 동구 지역 내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59곳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중학교 12곳은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1로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 문창초에서도 6학년 학생 확진자 1명이 나와 180여 명의 학생 및 교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부터 카카오톡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전자출입명부는 스마트폰으로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방문기록을 남기는 전자 시스템이다.

최지원/배태웅 기자 j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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