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친문단체에 고발돼

입력 2020-07-03 16:05   수정 2020-07-03 16:0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3일 서울 동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진 전 교수에 대한 고발장이 지난 4월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정부 성향의 시민단체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에서 활동하는 A씨가 동대문경찰서에 “진 전 교수가 조 전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해 파렴치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동대문경찰서는 A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해당 사건을 진 전 교수 소재지가 있는 마포경찰서로 이송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조국 사태’ 국면에서 조 전 장관과 여권을 비판했다. 그는 “조국 가족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비리로 수사 받은 그 어떤 피의자보다 특권적 대우를 받았다”며 “청와대를 장악한 PK 친문들은 인권위마저 비리를 저지른 고위공직자의 비리와 부도덕을 세탁해 주는 기관으로 악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조 전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한편 고발인 A씨가 속한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며, 국민이 적폐청산에 앞장선다"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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