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체육계 폭행…한체대 핸드볼팀서 가혹행위

입력 2020-07-03 17:32   수정 2020-07-04 02:06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부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소속팀 관계자들로부터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건 이후 추가로 드러난 체육계 폭력 사건이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한국체대 핸드볼부 소속 A씨(20)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부는 지난달 15일부터 2박3일간 춘천의 한 수련원에서 합숙 훈련을 했다. 3학년생 A씨는 지난달 15일 밤 12시께 2학년 B씨와 1학년 C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라면 국물을 붓고 얼굴과 가슴을 때렸으며, 심지어 식칼과 그릇을 던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했으며, C씨는 신고가 이뤄질 때까지 A씨에게 계속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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