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인식 열 체크 카메라까지…'코로나 철통방역' 나선 골프장들

입력 2020-07-05 18:01   수정 2020-07-06 00:12

국내 골프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는 지난 주말부터 안면인식 체온측정 카메라(사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클럽하우스 입구에 내장객이 도착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한 뒤 열화상 기술을 통해 체온을 재는 첨단 무인 시스템. 측정 결과는 음성과 화면 메시지로 즉석에서 알려준다.

이 시스템을 판매·설치하는 진흥인스트루먼트의 채건병 팀장은 “내부인과 외부인을 구별하는 것은 물론 발열자 데이터 관리를 통해 출입 통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접촉 방식이어서 온도계를 사용하는 접촉식 체온 측정과 달리 혹시 모를 감염 위험까지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포천힐스CC는 앞서 클럽하우스 출입문은 물론 카트 손잡이, 에어건, 출입문 손잡이 등 골퍼들이 접촉할 여지가 있는 모든 포인트에 항균 페이퍼를 부착했다. 정구학 포천힐스CC 대표는 “코로나19 청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의 손이 닿는 모든 곳에 붙였다”고 말했다.

내장객과 직원 간 접촉을 원천 차단한 ‘언택트 골프장’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블루원리조트가 운영하는 경주 디아너스CC가 대표적이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예약과 내장 등록을 한꺼번에 마친 고객은 프런트에 들르지 않고 바로 라커룸으로 입장할 수 있다. 골프복을 입고 오면 라커룸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스타트 홀로 나가도 된다.

캐디 없이 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라운드할 수 있는 ‘셀프 라이선스’를 도입한 골프장도 등장했다. 골프존카운티 순천은 우수 고객을 선정해 언제든지 캐디 없이 티타임을 예약하고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인증제를 지난달부터 운용하고 있다. 한 골프장 사장은 “내장객 간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나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일을 대비해 이중삼중의 방역망을 갖추는 골프장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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