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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2013년에 이미 우한 연구소로 보내졌다"

입력 2020-07-06 09:30   수정 2020-07-06 09:43


2013년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로 전달된 한 바이러스 샘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아주 흡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선데이타임스 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스는 '코로나19 전염병의 기원' 기획기사를 게재했다.

선데이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 남서부 지방 윈난성의 한 구리광산에서 박쥐 배설물을 치웠던 남성 6명이 폐렴에 걸렸다. 박쥐들은 인근 폐쇄된 구리광산에서 집단 서식했다. 또 이곳은 중국에서 '배트우먼'으로 잘 알려진 코로나19 전문가인 시정리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감염병센터 박사가 박쥐 바이러스를 채취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들의 폐렴 증상은 심각해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박쥐로부터 전염된 코로나 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선데이타임스는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이 광산에서 채취한 박쥐 바이러스의 샘플을 냉동시켜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연구소로 보냈다.

시 박사는 지난 2월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를 설명하면서 "2013년 윈난성에서 얻은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인 'RaTG13'과 96.2% 비슷하다"고 밝혔다. 선데이타임스는 시 박사의 설명을 인용해 RaTG13이 폐광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이에 대한 질문에 공식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5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측은 "연구소 내 RaTG13 바이러스의 실제 복제본이 없기 때문에 유출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일각에서 코로나19의 근원이 중국 우한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중국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또 최근 AFP통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세부 일지를 인용해 "지난해 12월31일 WHO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폐렴을 처음으로 보고한 것은 중국 당국이 아닌 WHO 중국지역 사무소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관련 정보를 은폐해 세계적 대유행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12월 말 발표도 늦장 보고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최초 보고도 중국이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AFP는 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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