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록적 폭우…도요타 공장 셧다운, 금융기관 영업중단

입력 2020-07-07 15:36   수정 2020-10-05 00:02



지난 4일부터 일본 규슈 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이 지역에 인적, 물적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공장과 금융 기관들까지 폭우로 문을 닫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7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다. 그중 구마모토현에서만 49명 사망, 심폐정지 1명, 11명 실종이 확인됐다. 아직 피해를 파악하지 못한 지역도 있어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지 기업들 피해도 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 소재 자동차 공장과 엔진과 부품을 만드는 후쿠오카현 내 2개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마쓰다자동차도 안전 확보를 위해 히로시마현 본사 공장과 야마구치현 호후시 소재 공장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 기관들도 문을 닫고 있다. 구마모토현과 후쿠오카현의 금융 기관 일부 지점은 7일 오전 영업을 중단했다. 히고은행은 구가모토현 히토요시 지점, 히토요시역 앞 지점 등의 영업을 중단했다. 후쿠오카현에서는 니시니혼시티은행 오무타 지점 등을 영업 중단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재해 응급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특정비상재해' 지정도 검토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재해지 복구·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가 장관은 "이번 폭우로 규슈와 주고쿠 지방의 자동차 공장에서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한 생산 중단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일부 공장에서 폭우 영향으로 침수 피해가 있고, 종업원이 출근할 수 없다"며 "일시적으로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공장이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조업 중단 등은 공급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라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당국은 전날 오후 8시 현재 규슈 각 현 주민 약 130만명에게 대피 지시를 발령했다. 구마모토현에서만 13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약 27만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14명이 사망한 구마무라를 비롯한 구마모토현 내 수십 개 지역에선 주민들이 여전히 고립된 상태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폭우로 하천 유역에서 주택 약 6100채가 물에 잠겼으며 침수 면적이 약 10.6㎢(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전날 잠정 집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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