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향 끝부분 온도 '무려 480도'…"여름철 화재 주의해야"

입력 2020-07-07 18:04   수정 2020-07-07 18:06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모기향불 화재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7일 화재재현실험을 실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모기향 끝부분 온도는 480도에 달하며, 이는 목재와 고무의 발화점이 각각 400도, 350도인 점을 고려했을 때 불이 나기 충분한 온도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화재재현실험에서 화재상황을 재현한 결과, 모기향이 주변 바람이나 부주의로 전도되거나 주변 가연불에 착화 됐을 경우 5분 이후 연기가 발생했고 25~30분만에 발화되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상생활에서 받침대로 종이를 사용한 경우, 모기향불을 완전히 소화시키지 않고 부주의하게 휴지통 등에 버릴 경우를 가상한 실험에서도 모두 가연물에 닿은 지 5분 안에 착화됐다.

입으로 '후' 불어 불을 모두 껐다고 생각한 모기향을 휴지통에 넣거나 부주의하게 방치한 경우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셈이다.

여름철 선풍기 등으로 산소 공급량이 늘어나 바람이 더해지면 모기향 끝 온도는 600~700도까지 올라가 화재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부주의 화재 4197건 가운데 모기향·촛불로 인한 화재는 101건에 이른다면서 특히, 창틀에 모기향을 두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람에 모기향 불 온도가 올라가거나 불이 옮겨붙을 수 있고, 반려동물이 지나는 곳에 모기향이 있으면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불을 붙이는 모기향을 사용한다면 유리, 접시 소재로 깊이가 있는 받침대에 모기향을 넣어 고정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사용한 모기향은 물을 부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불을 붙여 사용하는 모기향보다는 액상형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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