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성당 교인 5명 추가 감염…고양 '초비상'

입력 2020-07-07 22:43   수정 2020-07-07 22:45


경기 고양 덕양구 원당성당 교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 성당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원당성당 교인 2명(덕양구 성사동, 주교동 거주)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무증상 상태였지만 같은 성당 교인들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자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덕양구보건소는 이날 오후 원당성당에 현장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최근 미사에 참석했던 교인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총 46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8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이날 오후엔 원당성당 교인 A씨(덕양구 성사동 거주)와 B씨(성사동 거주)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전엔 C씨(덕양구 주교동 거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다가 이달 6일부턴 설사 증상까지 보였다. B씨는 증상이 없었다. C씨는 지난 1일부터 몸살과 설사 증상 등을 보여 6일 명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C씨는 A·B씨와 지인 관계인 것으로 보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앞서 원당성당 교인인 D씨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와 D씨는 지난달 28∼30일, 이달 3일 성당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1차 역학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D씨와 함께 지내던 딸과 손녀도 지난 2일 오후 늦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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