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풀리는 330만장 외식쿠폰…선착순인데 중복 수령 된다고?

입력 2020-07-08 13:17   수정 2020-07-08 16:03

정부가 다음달부터 외식 1만원 할인권을 330만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사용처별 시스템 통합이 되지 않아 한 사람이 여러번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은 막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복 수급 막아야 vs 소비가 중요
외식 소비쿠폰은 다섯번 외식을 하면 1만원의 카드사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말에 일반 음식점에서 2만원 이상 결제를 하면 1회 외식을 한 것으로 집계되고, 다섯번 누적되면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여섯번째 결제시 결제금액에서 해당 금액을 차감해줄 계획이다.

정부는 참여 카드사 선정을 진행 중이지만 카드사간 시스템 통합 방안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카드사간 외식 횟수 합산은 불가능하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동일 카드사의 카드로 결제해야한다. 같은 이유로 여러 카드사에서 할인권을 받는 등의 꼼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같은 식당에서 여러번 결제하는 것은 집계하지 않거나 하루에 너무 많은 결제가 일어난 경우 혜택을 주지 않는 등 보완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 쿠폰 외에도 영화 공연 관광 농수산물 체육 전시 숙박 등 총 8개분야의 소비쿠폰도 다음달께 풀린다.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마련한 약 1700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9000억원 규모의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600억원 규모로 지급되는 농수산물 할인쿠폰은 SSG 쿠팡 마켓컬리, 지자체 쇼핑몰 등 25개 온라인몰에서 즉시할인 방식으로 지급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지급할 예정이다. 최대 할인률은 20%이며 최대 할인금액은 1만원이다. 농식품부는 국산 농산물에만 할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역시 한 사람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모두 쿠폰을 받는 중복 수령은 원칙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의 특성상 1만원 할인 쿠폰을 준다고 해서 한명이 농산물을 대거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부 중복 혜택을 받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만큼 농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
영화 할인 쿠폰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자체 기금을 사용해 지난달 한달간 지급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매주 목~일 1인당 2매 제한을 두고 영화관람권 1장당 6000원 할인 혜택을 줬다. 회사별로 중복하거나 날짜별로 중복해서 받는 것이 가능했다. 영진위는 3차 추경 재원을 이용해 이 이벤트를 조만간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공연은 yes24 등 6개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통해 1개 아이디당 2매 한도로 장당 8000원씩 할인해준다. 이 경우 1인이 총 12장의 공연 티켓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 관람시 3000원을 할인하는 전시 쿠폰은 8월 전시주간에 풀린다. 예매 사이트별로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등은 고사 위기에 있다”며 “1인당 중복을 걱정하기보다는 혜택을 주는데도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농촌관광시 최대 3만원의 할인혜택(할인률 30%)을 주는 관광 쿠폰은 지급 대상을 먼저 정한 후 순차적으로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을 택해 중복 수령을 막기로 했다. 3차 추경 통과 후 약 10일 이내에 카드사별로 별도의 이벤트를 열어 선착순 또는 추첨으로 대상자 6만명을 정하고 중복 여부를 가려낸 후 할인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영진위 주도로 집행이 가능한 영화 할인을 제외하고 외부 온라인몰 등과 제휴해 사업을 진행하는 소비쿠폰의 경우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업체 선정 공고를 내고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최소 15~20일 가량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예약시 3만~4만원의 숙박 할인쿠폰을 주는 숙박쿠폰과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집행되는 관광쿠폰은 휴가철과의 분산을 위해 성수기인 8월이 지난 후 지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식쿠폰은 5회 사용시 쿠폰이 지급되는 것을 고려하면 당장 제도가 마련되더라도 8~9월께 지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긴급 재난지원금 사용기한(8월말)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좀 더 늦추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시설 월 이용권을 끊은 40만명이 3만원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체육 할인쿠폰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집행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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