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美 FDA가 '위험저감 담배제품'으로 인가

입력 2020-07-09 16:51   수정 2020-07-09 16:53



필립모리스가 판매하는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위험저감 담배제품’ 마케팅 인가를 받았다.

9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미 FDA가 자사의 가열식 전자담배 제품인 아이코스에 대해 ‘위험저감 담배제품’으로 마케팅 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FDA는 인가 이유로 아이코스의 인체 유해물질 노출 감소가 공중보건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따라 필립모리스 측은 아이코스 마케팅에 있어 △아이코스 시스템은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함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함으로써 유해물질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함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 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에겐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이 현저하게 감소함 등의 정보 사용이 가능해졌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FDA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에 따라 아이코스가 기존 담배 사용자들과 비흡연자 모두의 공중보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가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2016년 12월에 FDA에 제출한 위험저감 담배제품 신청(MRTPA)에 필요한 광범위한 증거 자료를 검토한 후에 내린 것이다.

MRTP 인가에는 ‘노출 저감’과 ‘위험 저감’의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PMI는 이번에 노출 저감에 해당하는 인가를 받았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아이코스의 ‘위험 저감’ 인가를 위해 FDA가 요청하는 추가 정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회장은 “이번 FDA의 결정은 공중보건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FDA 결정으로 성인 흡연자들에게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이 일반담배를 사용하는 것 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 결정은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이 유해물질 노출 정도를 감소시킨다’는 과학 연구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코스가 태워서 피우는 일반 담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인 만큼, 규제 역시 차별화돼야 한다"고 했다.

최근 한국에선 전자담배 기기 장치 등의 판촉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담배뿐 아니라 니코틴 중독을 유발하는 담배 유사 제품, 전자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흡연 전용기구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자가 소비자에게 숙박권이나 할인권 등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개정안에 대해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백 대표는 "개정안의 입법 취지에 유감을 표한다"며 "미국과 영국 등은 비연소 제품을 차별적으로 규제하는 제도를 마련했지만, 국내는 과학에 기반하지 않은 채 이데올로기적인 접근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고 언급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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