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CP "'캠핑핫클럽', '캠핑클럽'과 전혀 다른 프로그램"

입력 2020-07-09 18:30   수정 2020-07-09 18:32



'캠핑클럽' 연출자였던 마건영 PD가 자신의 SNS에 공개적으로 '캠핑핫클럽'과 관련해 분노를 드러낸 데 이어 책임 연출자였던 윤현준 CP가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윤현준 CP는 9일 한경닷컴에 "'캠핑핫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이 기획됐고, 여성 연예인이 캠핑을 하는 콘셉트라는 건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캠핑클럽'과 '캠핑핫클럽'은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JTBC 측 관계자 역시 "'캠핑핫클럽'은 가제일 뿐이며 4명의 출연진 중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박소담만 섭외가 됐다"며 "하반기 편성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캠핑클럽'을 연출했던 마건영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캠핑클럽'과는 전혀 상관없는 프로그램이다"며 "오해없으시길"이라는 글과 '캠핑핫클럽'과 관련된 기사를 캡처해 게재했다. 이와 함께 '딮빡'이라는 단어를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캠핑클럽'을 함께 했던 핑클 멤버 옥주현도 "왜 저렇게 비슷해, 이름"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마건영 PD는 "따로 연락하겠다"며 "부글부글"이라고 덧붙였다.

마건영 PD는 JTBC '효리네민박' 시리즈를 정효민 PD와 공동연출했고, 정효민 PD가 JTBC를 퇴사한 후 '캠핑클럽'을 이끌었다.

'캠핑클럽'은 데뷔 21주년을 맞이한 핑클이 함께 캠핑을 하며 서로의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프로그램이다. 특히 '캠핑클럽'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캠핑을 떠난다는 뜻이 아닌 'cam fin.k.l luv'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핑핫클럽'은 당초 박나래, 박소담의 출연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캠핑클럽'의 스핀 오프로 소개됐다. 핑클과 마찬가지로 4명의 여성 여성이 출연해 캠핑을 한다는 콘셉트다.

하지만 '캠핑핫클럽'은 '효리네민박'부터 '캠핑클럽'을 함께해 온 윤현준 CP와 마건영 PD 등 제작진이 전혀 참여하지 않는 별개의 프로그램이다.

한편 마건영 PD는 현재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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