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소문] 'YG is Back'…수치로 보는 '블랙핑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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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1 08:26   수정 2020-07-11 14:06

[연계소문] 'YG is Back'…수치로 보는 '블랙핑크 효과'


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키맨으로 급부상했다. '버닝썬 사태' 이후 눈에 띄는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던 YG의 구겨진 자존심을 제대로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음악, 비주얼, 패션 등 다방면에서 다시금 3대 기획사인 YG의 위상을 증명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지난해 YG는 그룹 빅뱅 승리를 둘러싼 '버닝썬 사태'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4만225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각종 논란과 부딪히며 사정없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25일 8638억 원이었던 YG의 시총은 한 달 만에 6438억 원으로 25.47%나 급감했다. 2200억 원이 단기간에 증발해버린 것이었다. 그럼에도 엔터 업계 내에서 YG의 영향력이 크게 위축될 것인가 하는 물음에는 의문이 남았다. 그간 YG가 쌓아온 음악적 네트워크와 매니지먼트 능력을 무시할 수 없었던 영향이다.

예상대로 YG는 본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버닝썬 사태' 이후 그룹 블랙핑크, 위너, 이하이, 전소미, 아이콘, 은지원, 악뮤까지 컴백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뜸해 'YG 보석함'이라는 수식어가 따르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행보였다. 그럼에도 분위기를 역전시킬 수준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지난 3월에는 1만89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 YG의 가장 큰 기대주는 블랙핑크의 컴백이었다. YG의 캐시카우인 빅뱅과 재계약을 하고, 이들의 복귀 무대를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로 정하기까지 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컴백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블랙핑크가 끌어오는 글로벌 영향력이 상당했다. 앞서 영국의 팝 뮤지션 두아 리파와 협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블랙핑크는 컴백을 앞두고 레이디 가가의 신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40'에서 각각 33위, 17위로 첫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K팝 걸그룹 최초이자 최고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 32시간 만에 1억뷰·기네스 5개…방탄소년단도 넘었다

이 기세를 이어 컴백 역시 성공적이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은 연일 글로벌 신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국내 음원차트를 휩쓴 것은 물론, 아이튠즈 전 세계 64개국 1위, 일본 라인 뮤직, 중국 QQ뮤직, 중국 음악 플랫폼 텐센트 실시간 뮤직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핫 100'에도 '사워 캔디'와 동일하게 33위로 진입했다.

특히 이번 신곡은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선공개한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그룹 방탄소년단의 앞선 기록까지 넘어서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 종전 K팝 최고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록한 3위였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글로벌 톱50차트에서 2위를 차지, K팝 최고 순위를 새롭게 썼다.

'유튜브 퀸'답게 뮤직비디오 인기도 범상치 않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날 8630만뷰를 넘겼고, 이내 공개 32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전 세계 뮤직비디오 중 최단 시간에 1억뷰를 달성한 것이었다. 또, 신기록이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37시간 37분만에 1억뷰를 기록했지만 블랙핑크는 그보다 5시간이나 빠르게 1억뷰를 넘겼다.

기네스에도 무려 5개나 기록을 남겼다.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 '공개 24시간 내 케이팝 그룹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 '유튜브 프리미어 동영상 중 최다 접속자 수',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중 최다 접속자 수'까지 방탄소년단이 지녔던 3개의 월드 레코드보다 2개 더 부문을 추가한 5개의 기록을 공식 등재했다.

특히 블랙핑크의 유튜브 화력은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과 콘셉트, 비주얼까지 다방면으로 트렌디함을 충족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컴백 직후부터 SNS 상에서는 블랙핑크의 퍼포먼스 커버 영상이 쏟아졌으며, 멤버들이 입었던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전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블랙핑크 효과', 시총 1조원 돌파 가능성?

'블랙핑크 효과'는 바로 YG에 긍정적인 기운을 줬다. 블랙핑크가 컴백하던 지난달 26일 YG의 주가는 3만3850원으로 장 마감했다. 이후 블랙핑크의 신기록 행진에 상승세를 타던 주가는 29일 4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더니 다음 날인 30일에는 4만2750원으로 재차 종전 기록을 깼다. 블랙핑크가 컴백 활동을 펼치던 해당 주에 시총 7000억 선을 회복하는 날도 있었다. 지난 7월 8일에는 종가가 4만400원이었는데 시총으로 따지면 무려 1100억 원 이상이 훌쩍 뛴 셈이다. 버닝썬 사태로 한 달 동안 2200억 원이 증발했던 것에 비교해보면 약 2주 만에 그 반에 해당하는 수치를 벌어들인 것이다.

무엇보다 올해 남아있는 블랙핑크의 활동이 더욱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오는 9월 발표할 정규 앨범의 선공개곡으로 음원만 발표가 됐다. 올 여름 두 번째 신곡과 9월 정규 앨범이 예정된 상황이다. 특히 정규 앨범이 발매되면 음원 수익과 함께 앨범 수익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핑크의 활약에 이어 신인 그룹 트레저 데뷔와 빅뱅 컴백까지 가시화된다면 상승세는 더 가속화될 수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신곡은 6월 26일 공개한 것으로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3분기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에는 블랙핑크 음원 및 음반 실적이 전분기에 잡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성과에 더해 앨범 당 판매율 가정을 2019년 32만 장에서 2020년 60만 장, 2021년 130만 장(2번 컴백 가정)으로 상향했기 때문"이라며 "경쟁 팬덤인 트와이스·아이즈원의 50만 장 돌파, 그리고 첫 정규 앨범임을 감안할 때 60만 장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트레저 데뷔를 포함한 기업가치 상향 모멘텀이 9월까지 집중되어 있다"며 "시가총액 1조원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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