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 번뜩이는 칼날 빼들었다…본격 흑화 시작

입력 2020-07-13 10:55   수정 2020-07-13 10:57

바람과 구름과 비 (사진=방송캡처)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가 핏빛 복수의 서막을 알리며 맹렬한 반격을 예고하는 ‘섬광 눈빛 엔딩’으로 역대급 임팩트를 남겼다.

박시후는 TV CHOSUN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명문 집안 금수저 출신에서 멸문당한 천한 점쟁이로 몰락했다가 다시 조선 최고 권력의 정점으로 올라간 불세출의 남자, 조선 최고 역술가 최천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17회 분에서 박시후는 권력의 최정점에 선 전광렬의 무소불위 행보를 막아선 데 이어,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 단호한 결의를 빛내는 ‘시대의 영웅’다운 면모를 묵직한 연기력으로 표현, 극찬을 이끌어냈다.

3년 만에 배오개 주막으로 다시 돌아온 최천중(박시후)은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흥선(전광렬)에게 붙잡혀 있는 이봉련(고성희)을 가슴 아프게 지켜보며 반드시 되찾겠다고 결심했다. 최천중은 자신을 밀항시켜 목숨을 구해준 거상 이덕윤(박준금)을 찾아가 중전 간택에 개입해 흥선을 흔들고, 왕실 내부 사정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을 전하며 새로운 신분을 얻었다. 그리고 민자영(박정연)을 찾은 최천중은 “왕비의 사주를 타고 난 사람”이라면서 중전 간택에 참여하라 독려, 흥선에게 반격을 가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시켜 나갔다. 이에 민자영은 최천중의 지시대로 명민하게 처신하며 흥선의 신뢰와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최천중은 경복궁 중건 공사에 혈안이 돼 민생을 비탄하게 만들고 있는 흥선의 광란을 보며 분노를 폭발시켰고, 끝내 서슬 퍼런 복수의 칼날을 빼들었다. 그 사이 민자영을 중전으로 삼으려던 흥선은 이봉련에게 민자영에 관해 물었고, 기억을 잃은 이봉련은 민자영의 뒤에 누군가 있어 흥선을 속인다며 “흥선군이 두려워하는 그자가 여기로 옵니다”라고 예언했다. 이에 흥선은 최천중의 행방을 수소문하라는 지시까지 내리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그 시각, 최천중은 흥선에게 “살아남기 위해 도망쳐야 한다면, 차라리 세상을 부수고 바꿀 것이다”는 문서를 화살에 꽂아 최후의 경고를 날렸고, 이 문구가 과거 최천중이 했던 말임을 떠올린 흥선은 경악하면서 즉시 이봉련을 운현궁 안 별채로 옮기라며 병사를 불러 모았다. 최천중은 이봉련의 피신 길에 따라붙어 호위 무사를 공격한 뒤 이봉련을 데리고 빠져나왔지만, 이봉련은 여전히 최천중을 기억하지 못했고, 최천중은 이봉련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반드시 기억해내게 만들겠다”고 단언했다.

결국 중전에 간택된 민자영과 고종의 성대한 가례가 올려 졌고, 마치 조선의 불길한 운명을 예고하듯 주변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왕산 기슭에서 거센 비바람을 맞은 채 홀연히 서 있던 최천중은 저 멀리 궁궐을 조용히 내려다보며, 광기를 띤 흥선에 대한 복수심과 조선의 운명을 살려내리란 사명감에 이글대는 눈빛으로 결의를 다져 휘몰아치는 전율을 안겼다.

이와 관련 박시후는 “세상을 부수고 바꾸리라”는 영웅다운 우직한 면모와 살신성인의 참된 희생정신을 섬세하고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생명력 있게 표현해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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