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린 서울 전셋값…벌써 55주째 오름세

입력 2020-07-16 14:04   수정 2020-07-16 15:04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가 다소 상승세를 줄였지만, 여전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상승세의 보폭을 오히려 넓혔다. 세종시가 1% 넘게 또다시 급등해 올해 누적 상승률이 20%를 돌파했다. 서울 전세값은 55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7월13일 기준) 매매가격은 0.15% 상승하고 전세가격은 0.14%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해 지난주(0.11%) 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은 0.13% 올라 지난주(0.10%)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기간은 7월7일~13일로 정부가 내놓은 7·10부동산 대책에서 전세대출보증 제한과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서울은 교통호재(서부·동북선 등)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6·17대책 후속조치 및 7·10보완대책 발표(다주택자·단기거래 세재 강화) 등으로 다소 주춤한 분위기였다. 담보대출 후속조치는 이달 1일부터 시작됐고, 전세대출 보증 제한은 지난 10일부터 발효됐다.

강남권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주변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냈다. 송파구(0.13%)는 신천·방이·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개포·도곡·일원동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초구(0.09%)는 반포동 신축과 잠원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일부에서는 관망세를 보였다. 강동구(0.11%)는 고덕·둔촌·암사동 신축 또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마포구(0.13%)는 공덕·현석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신계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서대문구(0.08%)는 북아현동 및 가재울뉴타운 신축에서 상승세를 나타냈고 도봉(0.12%) 노원(0.11%) 강북(0.11%) 등 외곽 중저가 단지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는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0.06% 올라 전주(0.05%) 보다 다소 올랐지만, 뚜렷한 상승흐름은 없었다. 지난 6월 규제지역으로 지정이후 전반적으로 매수세 감소한 상태다. 연수구(0.09%)는 역세권 사업(KTX) 호재 있는 옥련동 위주로, 계양구(0.08%)는 작전·계산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동구(-0.03%)는 송림동 위주로, 중구(-0.02%)는 신흥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지난주 0.24%에서 0.23%로 상승률이 다소 빠졌다.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규제로 새로 묶인 지역에서는 내림세가 포착됐다. 광명시(0.54%)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하남시(0.51%)는 위례신도시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구리시(0.47%)는 교통호재(별내선)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에서 김포시(0.38%)는 한강신도시와 김포골드라인 인근 단지에서 상승세가 나왔다. 광주(0.36→0.17%) 안산(0.10→0.06%) 평택시(0.24→0.03%) 등 6·17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이 된 곳에서는 거래가 뜸해졌다

지방에서는 5개 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10%, 0.11%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기러한 가운데 세종시는 1.46% 급등했다. 지난주 2.06%가 오르고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충남대병원 개원(7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이 20.19%를 기록중이다.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러졌다. 서울에서는 저금리 유동성, 2년 실거주(양도세)비과세요건, 청약대기 수요 영향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 심화되고 있다. 신규 분양예정 지역이나 역세권 신축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각가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라 지난주(0.10%)를 뛰어넘었는데, 강남에서는 강동구(0.30%)의 전셋값이 두드러졌다. 고덕 및 강일동에 들어선 신축 아파트의 전셋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송파(0.26%) 강남(0.24%) 서초(0.21%) 등에서도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됐다. 이 외에도 세종시의 전셋값은 1.36% 올라 지난주(1.31%)를 웃돌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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