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文대통령 사과 기다렸는데…국회 탓만"

입력 2020-07-16 16:31   수정 2020-07-16 16:41


미래통합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연설은 제1야당과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짐작은 했지만 대통령이 하고싶은 말만 했고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은 없었다"며 "특히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현안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논평을 통해서도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배준영 원내대변인은 "국민과 국회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은 물론 부동산정책과 대북정책 실패, 잇따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대통령님의 솔직담백한 사과를 기다렸다"면서 "그런데도 한마디도 없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오히려 모든 것이 국회 탓, 야당 탓이라는 말로 들렸다"며 "여당의 폭주와 상임위 독식, 일방적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그 원인을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며 기계적 양비론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이 다수의 힘으로 졸속 처리됐는데도 이를 ‘과감하고 전례 없는 조치’라 칭찬했고, 모든 경제 지표가 역대 최악을 갈아치우고 있는데도 ‘경제 회복의 시간표’를 말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수많은 전문가들이 실효성 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협조만 당부했다"며 "뉴딜의 부족한 부분을 국회에서 채워달라고, 공수처법과 부동산 관련 법도 국회의 손에 달렸다며 국회, 국회, 국회를 외쳤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대적 사업 운운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까지 폭파시킨 북한, 검찰 흔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오만과 독선, 4년간이나 비서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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