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굴기' 중국, 첫 화성탐사선 쏜다 [강현우의 월드사이언스]

입력 2020-07-18 10:00   수정 2020-10-15 00:02


중국이 첫 화성탐사선을 수송하기 위한 로켓을 발사장으로 이동시켰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화성탐사선 톈원-1호를 화성으로 싣고 갈 로켓 창정-5호가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우주센터에 도착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발사 예정 시기는 7월말에서 8월초로 알려졌다. 창정-5호는 그동안 3번의 시험 발사를 했으며, 실제 임무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톈원-1호는 화성 궤도 비행부터 착륙, 탐사까지의 임무를 한꺼번에 수행할 계획이다. 화성 표면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중국은 2003년 첫 유인 우주비행을 성공한 이래 우주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달의 뒷면에 창어-4호를 착륙시키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도 계획 중이다.

올 여름에는 총 3건의 화성탐사선 발사가 예정돼 있다. 지구와 화성의 궤도가 우주 여행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조건이 26개월에 한 번씩 갖춰지는데, 올 여름이 그 시기다. 당초 예정했던 유럽과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월30일에서 8월15일 사이 바퀴 6개짜리 자동차처럼 생긴 퍼시비어런스 탐사선을 보내 미생물의 흔적을 탐색한다. 미국은 이제까지 유일하게 화성 탐사를 해온 나라다. 현재도 인사이트와 큐리어시티가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일본에서 첫 화성탐사선 '아말(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을 발사할 예정이다. 아랍 지역의 첫 우주 임무다.

각 탐사선들은 4억8000만㎞를 날아 내년 2월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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