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공격서 동생 구한 6살 화제…캡틴 아메리카 "영웅" 방패 선물

입력 2020-07-17 08:34   수정 2020-07-17 08:36



미국 할리우드의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크리스 에번스가 6살 꼬마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맹견 공격으로부터 온몸을 다해 동생을 구한 6살 꼬마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잇따라 보냈다.

16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 연예매체에 따르면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크리스 에번스는 와이오밍주 샤이엔의 6살 남자아이 브리저 워커에게 자신이 영화에서 사용했던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방패'를 선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에번스가 방패를 선물하기로 한 이유는 워커가 맹견의 공격을 받은 4살 여동생을 구해냈기 때문이다. 워커는 지난 9일 여동생과 함께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독일산 셰퍼드를 마주쳤다. 이웃 주민이 키우는 이 개는 동네에서 '나쁜 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납기로 유명했다.

꼬마 남매를 마주친 이 개는 4살 여동생에게 달려들었고, 그 순간 워커는 여동생을 껴안고 개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 사고로 워커는 개에게 얼굴과 머리를 물렸고 상처 부위를 90바늘이나 꿰매는 수술까지 받았다.

이같은 사연은 워커의 고모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고모는 워커가 영화 '어벤저스'의 팬이라고도 알렸다. 워커는 위험을 무릅쓰고 여동생을 구한 이유에 대해 "(맹견에 물려) 누군가가 죽어야 했다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부모는 전했다.

에번스는 워커 앞으로 보낸 영상 편지에서 "너는 용감한 영웅이다. 너는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방패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지금 모습 그대로 자라 달라. 우리는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번스 뿐 아니라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펄로와 '스파이더맨' 톰 홈랜드, 영화 '엑스맨'에서 '울버린' 역으로 출연한 휴 잭맨 등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도 워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배우 앤 해서웨이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나는 어벤져스는 아니지만 슈퍼 히어로가 누군지 딱 보면 안다. 앞으로 워커 너의 절반만큼이라도 용감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