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제작진 "'지현시그널'이라고요?"

입력 2020-07-22 09:48   수정 2020-07-22 09:51



'하트시그널3' 제작진이 특정 출연자 중심의 편집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진민 CP와 박철환 PD는 21일 서울시 광화문 채널A 본사에서 진행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이하 '하트시그널3') 인터뷰에서 "누군가를 돋보이도록 분량을 조절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이번 방송 초기 박지현 씨에게 분량이 쏠린 것도 인기가 많았던 출연자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17년 첫 방송이 된 후 올해 7월 시즌3까지 방송됐다.

참여자들의 섬세한 심리를 따라가며 매 시즌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이번 시즌3에서도 방송이 끝날 때마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박지현은 첫 등장부터 모든 남성 출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박지현의 분량이 월등히 높아지면서 "'하트시그널'이 아니라 '지현시그널'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박철환 PD는 "그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었던 게 모든 남성들이 한 번 씩 박지현 씨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며 "박지현 씨를 좋아하던 남성들이 나중에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과정이 이번 시즌의 큰 전개 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천)인우 씨를 거절하고 나서 박지현 씨가 우는 데, 그런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초반부엔 그렇게 (박지현에게) 집중됐지만, 각각 새로운 사랑을 찾으면서 다양한 스토리가 된거 같다"고 자평했다.

출연분량 몰아주기 의혹은 '하트시그널'이 방송되는 매 시즌 반복됐다.

이진민 CP는 "몰아주려고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 이 사람을 누가 좋아해줘야 그게 분량이 되고, 러브라인이 생겨야 분량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게 이번 시즌에는 박지현 씨였는데, 우리가 누굴 억지로 좋아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그분을 중심으로 계속 얘기가 만들어지더라. 저희가 대본이 있는게 아니라서 어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우린 관찰만 했다"고 덧붙였다.

'하트시그널'의 인기와 영향력 만큼이나 출연진들과 관련된 의혹도 끊임없이 불거졌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출연자들의 범법 행위가 추후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철환 PD는 "누군가가 논란에 휩싸였다고 해서 큰 흐름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며 "분량과 러브라인을 축소하는 건 이 분 뿐 아니라 관계를 맺은 모든 분들과 연결이 되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갑자기 어떤 논란이 있어서 방송이 나가야 할땐 오해를 살 수 있는 표정이나 멘트 등은 점검했다"면서 "최종 결과가 있는 프로그램이라 큰 흐름을 바꾸진 않았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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