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북한 금강산 개별관광에 대한 미국 측과의 조율 여부에 대해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여러 사안에 대해서 긴밀하게 공조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미국과 협의한 뒤 금강산 개별관광 재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개별관광이 대북 제재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금강산 개별관광에 대해 "금강산 문제의 창의적 해법"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면서 적절한 계기에 대북 협의를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자가 북한의 금강산 물과 백두산 물, 대동강 술을 남측의 쌀·약품과 맞바꾸는 물물 교환 형태의 교역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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