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11년 만에 친정팀 FC서울 복귀

입력 2020-07-21 18:24   수정 2020-07-21 18:26

한국 축구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31)이 11년만에 K리그로 복귀한다.

FC서울은 21일 기성용의 입단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 3년6개월이며 자세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봉은 팀 내 최고 수준인 7억원 이상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10경기를 뛴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까지 4시즌 동안 K리그 80경기에서 8골 12도움을 기록한 뒤 해외 리그에 진출했다. 축구 국가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서울은 축구 인생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 준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팀"이라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1년이라는 긴 시간 잘 성장해서 돌아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FC서울에서 등번호 8번을 달고 활동할 기성용은 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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