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구미공장서 유해화학물질 유출…7명 병원 이송

입력 2020-07-21 07:33   수정 2020-07-21 07:35


21일 오전 1시 47분께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업체 KEC 구미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실란'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근처에 있던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클로로실란은 염화수소 냄새를 지닌 무색의 액체로 흡입 시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을 초래하는 물질로 반도체 공정에 이용된다. 또 장기 흡입 시 소화계 질환, 섭취 시 구토 저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유출 사고가 발생한 뒤 1시간 가량 지난 오전 2시 43분께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해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소방당국과 구미시는 긴급방제 작업을 벌여 오전 3시 22분을 전후해 차단 작업을 마쳤다.

구미시 등은 화학물질 유출 규모와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구미시청 관계자는 "유출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꺼번에 대피하다가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일단 창문을 닫고 집안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방제 작업이 끝나면 주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공단이 몰려있는 구미에서는 지난 2012년 한 화학물질 취급공장에서 화학물질인 불산 유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공장 근처 주민 등 3000여명이 다쳤다. 불산 사고 이후에도 구미에서는 염소가스, 불산·질산·초산 혼산액, 폐질산 등이 유출되는 화학사고가 줄이어 발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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