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송 매니저, '전참시' 하차 진짜 이유 "42년생 할머니 외모비하 왜?"

입력 2020-07-22 09:20   수정 2020-07-22 09:22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박성광의 매니저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던 임송이 프로그램 하차 이유로 '악플'을 꼽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에는 '할머니 외모 비하까지…송이 매니저 전참시 하차 충격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졌던 임송 매니저는 최근들어 컨디션을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좋아지게 하려고 운동한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살을 빼겠다는게 아니라 건강을 되찾기 위한 운동이다. 지금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전참시' 하차에 대해 임송은 "매니저로 방송에 자주 나온것에 대해 부담감이 컸다. 저보다 스타가 주목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역이 되어 피해가 가는거 아닌지 생각했다. 몸이 점점 안좋아지면서, 많이 붓고 혈색이 안좋고 힘든 모습을 보여드렸다. 그거에 대해 악플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욕 먹는건 한두번이 아니니 괜찮은데, 엄마와 할머니, 동생에 대한 외모비하가 많았다. 저희 할머니 42년생인데 외모비하는 왜 하는가. 나이 많으신 분이 손녀 좀 도와주려고 그런건데…"라며 분노했다.

임송은 "그런걸 보고 동생이 되게 힘들어했다. 엄마는 댓글을 하나씩 다 반응해서 제게 얘기해주니 마음이 아팠다. 립스틱 색부터 살을 빼야한다 등이었다. 엄마가 상처를 받아서 제가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었다"고 하차 결심 이유를 전했다.

이진호는 "악플에 예민한가? 싶었다.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임송은 "당시 박성광 오빠의 기사에 댓글이 300~400개가 달렸는데 200개 이상이 제 욕이었다. 뚱뚱하다부터 시작해서 못생겼다, 쌍수해라 그랬다. 짜증이 났는데 휘둘리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래서 임송은 소속사에서 퇴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바에는 쉬자. 속세가 없는 곳으로 가자 해서 그만두게 됐다. 엄마와 동생 출연에 대해 후회한다. 굳이 받지 않아도 될 상처를 받게해서 후회된다. 할아버지도 돌아가신지 얼마 안됐고, 할머니도 돌아가시기 전에 기억할 게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이기적인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엄마와 동생은 거기에 대해 말을 안한다. 가족이라 걱정할까봐 그러는 것 같다. 고소를 하면 주변에 피해를 드리는 것 같았다. 요즘 댓글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라 행복하다"며 웃었다.

가장 악플 심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까닭에 대해 임송은 "제가 댓글을 보지는 않는다. 초반에 게시물 하나 올렸을 때 장난 아니었다고 한다. 친구가 대신 봐주는데 정신병 올거같다고 한다. 일일이 정리를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전참시'에서 악플을 받고 그런 마음으로 유튜브를 했다면 못했을 텐데,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이런 걸로 인해 성장하지 못하면 주변에 죄송하다. 즐겁자고 시작한거라 (수익에 대해서는) 되게 신경은 쓰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악플 탓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이정도까지 괴롭힐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전참시' 하차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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