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갈수록 '저질 체력'…4명 중 1명꼴 비만

입력 2020-07-22 17:40   수정 2020-07-23 03:34

초·중·고교생 중 절반은 맨눈 시력이 0.7도 되지 않는다는 교육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네 명 중 한 명은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학생들의 건강상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2일 전국 1023개 표본학교 초·중·고교생 10만여 명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2019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건강 문제를 분석한 결과 ‘시력 이상’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시력 이상은 맨눈 시력이 0.7 이하거나 안경을 착용해 교정한 상태를 말하는데, 전체 학생 중 53.2%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중 비만·과체중 비율은 2015년 21.8%에서 2019년 25.8%로 늘어났다. 학년별로는 초등생이 24.8%, 중학생은 25.6%, 고교생은 27.9%로 집계돼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율이 더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학 입학에 가까워질수록 식습관 악화와 운동량 부족이 심각해져 비만율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다는 학생은 초등생 68.59%, 중학생 78.71%, 고교생 81.11%로 조사됐다. 1주일에 3번 이상 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로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다는 학생 비율은 초등생은 58.60%로 나타났으나 중학생은 35.08%, 고교생은 22.46%로 떨어졌다. 학생들의 평균 신장은 초등 6학년 남학생이 152.1㎝, 여학생은 152.3㎝로 2015년보다 각각 0.7㎝, 0.4㎝ 커졌다. 고3은 남녀 평균 신장이 174.0㎝, 161.2㎝로 4년 전보다 각각 0.5㎝, 0.3㎝ 늘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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